토스증권 오픈API, ChatGPT 주문 어디까지 될까



먼저 결론부터 짚으면
• 토스증권은 2026년 8월 13일 오픈API를 전체 고객에게 정식 개방했다. 5월부터 사전신청으로 열어온 것을 전면 확대한 것이다.
• “챗GPT·클로드로 코딩 없이 주문”은 방향은 맞지만 압축된 홍보 문구다. 인증과 허용 IP를 처리할 연결 도구가 여전히 필요하다.
• 국내 최초 AI 증권 API는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공식 Trading MCP를 운영 중이다.
• 시크릿키를 챗GPT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넣는 방식은 계좌 접근 권한이 노출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조회 전용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토스증권 오픈API가 정식 출시됐다는 소식이 8월 13일 쏟아졌다. 헤드라인은 대부분 비슷하다. “챗GPT로 대화하듯 주식을 사고판다.” 솔깃한 문장이지만, 공식 개발자 문서와 각 AI 서비스의 인증 방식을 나란히 놓고 보면 홍보 문구와 실제 조건 사이에 간격이 있다.

이 글은 그 간격을 메우는 데 초점을 둔다. 증권사 API가 대체 무엇인지, 오픈API로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코딩 없이 챗GPT로 주문”이라는 말이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부터 조건이 붙는지를 공식 자료 기준으로 갈라서 확인한다.

증권사 API, 앱 대신 프로그램이 주문하는 통로

평소 주식을 살 때는 사람이 앱 화면을 보고 버튼을 누른다. API는 이 과정을 프로그램이 대신하도록 연 통로다. 프로그램이 정해진 형식으로 요청을 보내면 증권사 서버가 시세나 잔고를 돌려주고, 주문까지 받아준다.

API에도 종류가 있다. 방식마다 잘하는 일이 다르다. 이 차이를 알아야 토스가 내세운 강점과 한계가 정확히 보인다.

방식 역할 주요 용도 특징
REST 요청할 때마다 결과 반환 현재가·잔고·주문·체결 조회 운영체제 제약이 적고 AI가 다루기 쉽다
WebSocket 연결을 유지하며 데이터 수신 실시간 체결·호가·주문 알림 장중 실시간 감시·자동화에 유리
COM·OCX PC 프로그램에 증권 모듈 탑재 전통적 자동매매·엑셀 연동 윈도우 의존성이 큰 편
MCP·AI 도구 LLM과 API 사이의 도구 계층 자연어 조회·코드 생성·도구 호출 API 자체보다 AI 연결 규격에 가깝다

여기서 미리 알아둘 점 하나. 토스가 앞세운 “챗GPT·클로드 연동”은 표의 맨 아래 MCP·AI 도구 계층에 해당한다. API 자체가 아니라 API 위에 얹는 연결 방식이라는 뜻이다. 이 구분이 뒤에서 중요한 판정 기준이 된다.

증권사 API로 할 수 있는 일

증권사 API가 열어주는 기능은 크게 여섯 갈래다. 조회에서 시작해 주문, 감시, 반복 업무 자동화까지 이어진다.

시장 데이터
현재가, 호가, 체결, 분봉·일봉, 환율, 거래량과 투자자 수급을 불러온다.
계좌 분석
보유종목, 평균매입가, 평가금액, 손익, 예수금과 주문 가능 금액을 정리한다.
주문 실행
시장가·지정가 주문을 내고 미체결 주문을 정정하거나 취소한다.
조건 감시
가격이나 조건을 감시해 알림을 보내거나 정해둔 규칙의 주문을 실행한다.
반복 업무
매일 포트폴리오 보고서, 체결내역 정리, 관심종목 점검을 자동화한다.
전략 구현
직접 만든 규칙을 프로그램으로 옮긴다. 다만 수익을 내주는 전략을 API가 제공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칸이 핵심이다. API는 판단을 실행으로 옮기는 도구일 뿐,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여전히 사람 몫이다. 잘못된 전략을 자동화하면 손실도 그만큼 빠르게 반복된다.

국내 증권사 API, 토스만 있는 게 아니다

토스가 처음 문을 연 것처럼 보도됐지만, 국내 증권사 API 시장은 이미 여러 곳이 경쟁 중이다. 아래는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운 곳을 2026년 8월 15일 공식 개발자 자료 기준으로 정리한 표다. 모든 증권사를 담은 목록은 아니다.

증권사 연결 방식 주요 지원 범위 모의 환경 AI 연동 수준
토스증권 REST (WebSocket은 추후 지원 예정) 국내·미국주식, 시세, 계좌, 일반·조건주문 별도 샌드박스 미확인 외부 LLM 연동을 전면 홍보, 공식 MCP는 미확인
한국투자증권 REST·WebSocket 국내외 주식, ETF·ELW, 선물옵션, 채권 등 모의투자·테스트베드 공식 Trading MCP·Code Assistant
키움증권 REST·WebSocket·기존 OCX 국내·미국주식, 계좌, 주문, 조건검색, 환전 모의투자 지원 공식 AI 코딩 어시스턴트
DB증권 REST·WebSocket 국내·해외주식, 국내 선물옵션, 시세·주문 모의투자 지원 공식 MCP 코딩 어시스턴트
LS증권 REST·WebSocket·XingAPI 국내주식·파생, 해외주식·해외선물 모의투자 키 별도 발급 공식 AI 연결 도구 미확인
대신증권 CYBOS Plus COM 국내주식, 선물옵션, 시세, 계좌, 주문 상품별 확인 필요 공식 LLM 도구 미확인
비교할 때 놓치기 쉬운 점
토스가 국내 최초로 증권 API를 연 것도, AI 연동을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AI가 API를 직접 호출하는 공식 Trading MCP를 이미 제공하고, 키움·DB증권도 AI가 API 코드를 짜도록 돕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토스증권이 이번 출시에서 내세운 차별점은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API 체계로 묶고, 전체 고객에게 개방했다는 데 있다.

토스증권 오픈API가 실제 제공하는 기능

토스증권 공식 안내 기준 오픈API는 종목정보 조회, 계좌정보 조회, 일반주문, 조건주문, 실시간 시세로 구성된다. 하나의 통합 API로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함께 다루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구분 주요 기능 활용 예
시세·종목 현재가, 호가, 체결, 분봉·일봉, 종목정보 관심종목 가격·거래 상태 확인
시장·수급 환율, 휴장일, 순위, 투자자별 매매, 공매도·신용 시장 브리핑, 외국인·기관 수급 점검
계좌·자산 계좌목록, 보유주식, 평가금액, 손익, 주문가능금액 포트폴리오 요약과 손익 정리
일반주문 국내·미국주식 시장가·지정가, 정정, 취소, 주문내역 정한 수량·가격으로 주문 후 상태 확인
조건주문 SINGLE, OCO, OTO 등록·수정·취소 목표가·손절가·연속 주문 조건 설정
주문 전 정보 매수 가능 금액, 매도 가능 수량, 수수료 주문 전 금액·수량·비용 검증
WebSocket은 아직 지원 예정 단계
2026년 8월 15일 현재 토스증권 공식 문서는 오픈API를 REST API로 규정한다. 최신 OpenAPI 명세에도 WebSocket은 추후 지원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보도자료에 나온 ‘실시간 시세’는 최신 시세를 REST 방식으로 조회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연결을 유지하며 시세를 연속 수신하는 WebSocket 스트리밍이 제공된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초단타 감시나 고빈도 자동매매를 염두에 뒀다면 최신 공식 문서에서 WebSocket 지원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주식은 금액 기준 시장가 매수와 소수점 수량 매도도 지원하지만 접수 가능 시간에 제한이 있다. 개인이 대화형으로 계좌를 조회하고 하루 몇 번 주문하는 용도로는 지금 구조로 충분하다. 반면 밀리초 단위로 호가를 감시하는 시스템과는 성격이 다르다.

사용 순서, 조회부터 주문까지 5단계

1. 이용 신청
토스증권 계좌 보유 고객이 웹 트레이딩 화면의 설정에서 Open API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서비스를 신청한다. 계좌가 없으면 신청 자체가 안 되므로 개설이 먼저다.
2. 클라이언트 키 발급
client_idclient_secret을 발급받는다. 시크릿키는 비밀번호와 같다. 채팅창·블로그·GitHub에 절대 노출하면 안 된다.
3. 허용 IP 등록
API를 호출할 PC나 서버의 공인 IP를 등록한다. 등록되지 않은 IP에서 온 요청은 차단된다. 일반 채팅 서비스로 바로 붙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4. 액세스 토큰 발급
OAuth 2.0 Client Credentials 방식으로 토큰을 받아 요청 헤더에 담는다. 계좌 관련 호출에는 계좌 식별 헤더가 추가로 필요하다.
5. 조회 확인 후 주문 연결
처음에는 시세·계좌 조회만 붙여 값이 토스 앱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그다음에 주문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편이 안전하다.

“챗GPT로 코딩 없이 주문”, 어디까지 사실일까

토스는 발급받은 API 키를 챗GPT·클로드 같은 외부 LLM에 연결하면 대화형 명령으로 조회와 주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내 계좌에서 수익률 낮은 종목 보여줘”나 “A종목 10주 시장가로 사줘” 같은 자연어를 AI가 API 요청으로 바꾸는 구조다.

사용자 자연어

LLM 해석

연결 도구·검증

토스 REST API

여기서 세 번째 칸, 연결 도구·검증 단계가 홍보 문구가 생략한 부분이다. 토스가 공개한 표준 사양은 REST API이고, 8월 15일 현재 공식 문서에서 토스가 직접 운영하는 MCP 서버나 챗GPT 원클릭 커넥터는 확인되지 않는다.

게다가 토스 API는 허용 IP 등록과 OAuth 2.0 Client Credentials 인증을 쓴다. 반면 OpenAI 공식 문서상 챗GPT의 MCP 연결은 이 Client Credentials 방식의 기계 간 인증을 지원하지 않고, GPT Actions의 OAuth도 사용자 로그인형 Authorization Code 방식이다. 그래서 일반 챗GPT에서 토스 API를 직접 호출하는 공식 연결 방법은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토큰 발급과 고정 IP를 처리하는 중계 서버나 로컬 AI 에이전트가 사이에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Claude Code나 Codex 같은 로컬 AI 에이전트는 공식 API 문서를 읽고 연결 코드를 직접 짜고 실행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다. 그래도 파이썬이나 노드 설치, 환경변수에 키 저장, IP 등록, 도구 권한 설정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정리하면 “코딩을 몰라도 AI가 연결 작업을 도와준다”는 맞지만, “키만 붙여넣으면 아무 설정 없이 바로 주문된다”는 과장이다.

홍보에서 들리는 말 공식 자료로 확인하면 판정
자연어로 시세·계좌 조회 API 기능과 LLM 도구를 연결하면 가능 가능
자연어로 실제 주문 주문 API가 있어 도구 연결 후 가능하나 안전장치 필요 조건부
별도 코딩 없이 사용 AI가 코드는 만들지만 연결·인증 설정은 남는다 조건부
챗GPT에 키만 넣으면 연결 인증·허용 IP를 처리할 별도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 그대로는 미확인
국내 최초 AI 증권 API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공식 Trading MCP 제공 아님

외부 LLM에 연결하기 전 안전장치

여기부터는 실제로 붙이려는 사람을 위한 최소 방어선이다. 특히 시크릿키를 일반 AI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넣는 방식은 계좌 접근 권한이 노출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시세정보의 상업적 활용이나 제3자 제공을 제한하는 약관 조건도 있으니 이용 전 최신 약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주문보다 조회 전용부터
① 앱키와 시크릿키를 채팅창·소스코드·GitHub에 직접 넣지 않는다.
② 첫 단계에서는 주문 도구를 끄고 시세·계좌 조회만 허용한다.
③ 주문 전 종목·매수매도·수량·가격·예상금액을 다시 표시하게 한다.
④ 시장가 금지, 1회·1일 금액 한도, 허용 종목 목록을 설정한다.
⑤ 사용자 확인 없이는 주문이 전송되지 않도록 구성한다.
⑥ 주문 후 접수·체결·미체결 상태를 다시 조회한다.
⑦ 오류가 나면 즉시 실행을 멈추고 키를 폐기할 수 있는 중지 절차를 둔다.

공식 사양상 1억원 이상 주문은 고액주문 확인값(confirmHighValueOrder=true)을 별도로 전달해야 한다. 또 clientOrderId를 지정하면 10분 동안 동일 주문의 중복 처리를 막을 수 있지만, 이 값을 생략하면 중복 방지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어느 쪽도 착오주문이나 LLM의 의미 해석 오류까지 막아주지는 않는다. 마지막 확인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

Hoony가 본 이번 출시의 의미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자동매매 기능 자체보다, 투자자가 마주하는 최종 화면이 앱 메뉴에서 AI 대화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다. 예전에는 증권사가 화면과 메뉴를 설계했지만, API 시대에는 투자자가 필요한 화면과 분석 방식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다만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좋은 투자전략은 별개다. 잘못된 전략을 자동화하면 손실도 더 빠르고 반복적으로 실행된다. LLM은 계좌를 정리하고 복잡한 주문을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바꾸는 데는 유용하지만, 최종 투자판단과 주문 승인까지 넘기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토스가 앞으로 공식 MCP, 모의투자 환경, 주문 직전 확인 화면을 갖춘다면 비개발자 접근성은 크게 오를 수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노코드 주식주문 완성”보다 “AI가 API 연결의 문턱을 낮춘 첫 정식 버전”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토스증권 오픈API는 무료인가요?

API 이용 자체에 별도 요금 공지는 없고, 실제 매매 시 일반 거래와 같은 수수료가 붙습니다. 국내주식은 KRX 0.015%·NXT 0.014%, 미국주식은 0.1%이며 미국주식은 주문건별 총 체결금액 10달러 이하면 매매수수료가 없다고 안내됩니다. 국내주식 수수료 면제 기간 등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주문 전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Q. 토스증권 계좌가 없어도 시세만 쓸 수 있나요?

공식 안내상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오픈API 이용 신청을 마친 고객만 키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이 선행 조건입니다.

Q. 일반 챗GPT 웹에서 바로 주문되나요?

일반 채팅창만으로 토스의 인증과 허용 IP를 처리하는 공식 원클릭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별도 중계 프로그램이나 MCP 서버, 또는 로컬 AI 에이전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토스 오픈API가 국내 최초 AI 증권 API인가요?

아닙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공식 MCP로 AI가 시세·계좌·주문 API를 호출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토스의 차별점은 최초가 아니라 국내·미국주식 통합 구조와 일반 고객 대상의 간결한 접근입니다.

Q. API를 쓰면 수익률이 올라가나요?

API는 조회와 실행을 자동화하는 도구일 뿐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략, 비용, 오류 대응, 리스크 관리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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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본 글은 2026년 8월 15일 확인한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API 기능·수수료는 변경될 수 있으니 이용 전 최신 공식 문서와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매 시 수수료 외에 세금과 유관기관 비용이 별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쓴이 Hoony

현 사업가, 증권사 출신. Hoonyspot은 재테크·AI와 IT·영화와 드라마를
공식 자료와 직접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하는 라이프 매거진입니다.
이 글에 적힌 수치·정책 조건은 발행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글쓴이 Money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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