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분기 온라인 역직구(해외 직접판매)는 1조 9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7% 늘었고, 해외직구(직접구매)는 1조 9,893억원으로 6.3% 줄었다.[1]
그런데 40.7%를 그대로 “해외 파는 온라인 셀러 매출이 40% 늘었다”로 읽으면 틀린다. 이 통계에는 면세점 판매가 들어 있고, 이번 분기 면세점 판매는 90.5% 뛰었다. 발표 비교표로 나눠 보면 늘어난 3,164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면세점 몫이다.
핵심 정리
📌 3분기 역직구 1조 944억원(+40.7%), 3분기 기준 2020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금액
📌 3분기 해외직구 1조 9,893억원(−6.3%),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분기 연속 감소
📌 면세점 판매 3,717억원(+90.5%), 역직구 전체의 34%
🔎 면세점을 뺀 역직구는 7,227억원, 증가율은 약 24.0%
🔎 직구와 역직구 격차는 8,949억원, 1년 새 약 4,494억원 좁혀졌다
📌확정 = 국가데이터처 공식 발표 수치 · 🔎분석 = 발표 수치를 바탕으로 한 Moneygrammar 계산·해석 (확인일 2026-11-04)
3분기 역직구·직구 숫자 — 확인된 것만
국가데이터처가 11월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의 핵심 숫자다.[1] 전년 동기 금액은 이번 발표의 비교표에 실린 수치다.[11]
| 구분 | 2025년 3분기 | 2026년 3분기 | 증감률 |
|---|---|---|---|
| 역직구(해외 직접판매) | 7,780억원 | 1조 944억원 | +40.7% |
| └ 면세점 판매 | 1,951억원 | 3,717억원 | +90.5% |
|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 2조 1,223억원 | 1조 9,893억원 | −6.3% |
출처: 국가데이터처(2026-11-02 발표), 확인일 2026-11-04

3분기 역직구 금액은 2020년 3분기(1조 6,567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고, 증가율은 2023년 3분기(57.1%) 이후 가장 높다.[3]
짚어둘 점이 하나 있다. 2025년 3분기 역직구는 작년 발표 당시 6,943억원이었지만,[8] 이번 발표의 비교표에는 7,780억원으로 실려 있다. 두 수치가 다른 이유는 공식 설명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의 전년 비교는 모두 최신 발표에 수록된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면세점 빼면 24% — 늘어난 금액 절반 이상이 면세점이었다
역직구 통계는 국내 판매자가 해외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 직접 배송한 물량만 세지 않는다. 해외 소비자의 면세점 구매도 포함된다. 3분기 면세점 판매액은 3,717억원이고, 그중 화장품이 3,060억원(82.3%)이다.[4]
발표된 수치로 면세점과 나머지를 나눠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 🔎 구분 | 전년 동기 | 2026년 3분기 | 증가액 | 증가분 비중 |
|---|---|---|---|---|
| 면세점 | 1,951억 | 3,717억 | +1,766억 | 약 56% |
| 면세점 제외 | 5,829억 | 7,227억 | +1,398억 | 약 44% |
| 합계 | 7,780억 | 1조 944억 | +3,164억 | 100% |
계산: 면세점 제외 = 전체 − 면세점. 증가분 비중 = 각 증가액 ÷ 3,164억. 출처: 국가데이터처 발표 수치(전년 동기 포함) 기반 Moneygrammar 계산(2026-11-04)
면세점 판매를 제외하면 역직구는 7,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4.0% 늘었다.[11] 전체 증가율보다 16%포인트 넘게 낮지만 여전히 성장세다. 다만 이 금액에도 대형 쇼핑몰부터 개인 판매자까지 다양한 규모의 온라인 사업자 거래가 섞여 있어, 일반 셀러의 매출 증가율과 같다고 볼 수는 없다.
면세점 판매는 방한객 흐름과 면세 업황에 크게 좌우된다. 이번 분기 급증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역직구는 무엇이, 어디로 팔렸나
화장품이 6,363억원으로 47.1% 늘며 역직구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4] 그다음은 의류·패션 923억원, 음반·비디오·악기 844억원이다. 증가율로는 음·식료품(32.5%)과 음반·비디오·악기(14.8%)도 눈에 띈다.[10] 국가데이터처는 K-팝과 K-화장품 인기를 증가 배경으로 설명했다.
| 지역 | 역직구(판매) | 증감률 | 직구(구매) | 증감률 |
|---|---|---|---|---|
| 중국 | 4,320억 | +62.3% | 1조 2,860억 | −9.1% |
| 미국 | 2,787억 | +30.4% | 3,094억 | −11.1% |
| 일본 | 2,002억 | +7.1% | 1,989억 | +32.4% |
출처: 국가데이터처 2026년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2026-11-02 발표)[2][7]
🔎 표를 가로로 읽으면 일본이 특이하다. 일본에 판 금액(2,002억원)과 일본에서 산 금액(1,989억원)이 거의 같다. 중국·미국과는 직구가 줄고 역직구가 늘었는데, 일본만 반대로 직구가 더 빠르게 늘었다.
같은 증가율이라도 국가마다 뜻이 다르다. 중국 역직구 4,320억원 가운데 면세점이 3,431억원(79.4%)이다. 면세점을 빼면 중국 판매는 921억원에서 888억원으로 오히려 3.6% 줄었다.[11][12] 반면 미국은 2,787억원 중 면세점이 41억원(1.5%)뿐이라, 30.4% 증가율이 거의 그대로 일반 온라인 판매 흐름이다.[12]
해외직구는 왜 2분기 연속 줄었나
📌 3분기 직구 감소율(−6.3%)은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고, 2분기(−2.7%)에 이어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줄었다.[3] 품목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의류·패션이 7,539억원으로 15.5% 줄었고, 화장품(−13.3%)도 감소했다.[10]
🔎 원인은 아직 해석의 영역이다. 언론은 3분기 초까지 이어진 원화 약세와 중국산 상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꼽았고,[3] 국가데이터처는 중국계 커머스 성장세 둔화와 환율 부담이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언급했다.[7] 어느 요인이 얼마나 작용했는지를 수치로 나눈 공식 자료는 없다.
한 가지 오해를 막아둔다. 3분기 역직구 증가율(40.7%)은 2분기보다 커졌지만, 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6.2% 적다.[11] 11월 발표 통계표 기준 2026년 2분기 역직구는 1조 1,665억원(전년 동기 대비 약 34.5% 증가)이다.[1] 8월 발표 당시에는 1조 2,032억원(+38.7%)이었는데 이후 수치가 바뀌었다. 증가율은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값이라 분기 간 금액 흐름과는 따로 봐야 한다.
직구·역직구 격차 8,949억원, 1년 새 4,494억원 좁혀졌다
3분기 직구는 역직구보다 여전히 8,949억원 많다.[4] 🔎 전년 동기 격차는 1조 3,443억원(2조 1,223억 − 7,780억)이었으니, 1년 사이 약 4,494억원(33.4%) 줄었다. 판매가 3,164억원 늘고 구매가 1,330억원 줄어든 결과다.
이 격차는 온라인 직접거래 통계 안에서만 의미가 있다. 국제수지의 상품수지와는 집계 범위와 방식이 달라 “온라인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식으로 연결하면 안 된다.

9월 온라인쇼핑 24조 9,719억원, 증가율은 1년 3개월 만에 최저
📌 같은 날 발표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9,7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9,758억원) 늘었다. 금액은 역대 네 번째 규모지만, 증가율은 2025년 6월(2.1%) 이후 가장 낮다.[5] 올해 추석 연휴가 9월로 당겨졌는데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 항목 (2026년 9월) | 거래액 | 전년 동월 대비 |
|---|---|---|
| 온라인쇼핑 전체 | 24조 9,719억 | +4.1% |
| 모바일쇼핑 (비중 76.4%) | 19조 846억 | +5.4% |
| 종합몰 | 13조 6,842억 | +3.7% |
| 농축수산물 | 1조 6,738억 | +9.7% |
| 가전·전자 | 1조 2,180억 | −7.0% |
출처: 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2026-11-02 발표)[5]
증가분의 약 30.8%(3,008억원)는 자동차·자동차용품(+30.9%)이 채웠다.[5] 자동차를 빼면 증가율은 2.9%로 내려간다.[6]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전월(29.2%)보다 높아졌다.[9] 3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4조 4,319억원(+6.4%)이다.
해외 판매자라면 매출과 이익을 따로 봐야 하는 이유
🔎 역직구 통계는 거래액이다. 판매자의 남는 돈과는 거리가 있다. 해외 판매에서는 플랫폼 수수료 외에도 국제 배송, 반품, 환전, 현지 세금과 규제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중 일부는 원화가 아닌 외화로 움직인다.
| 비용 항목 | 확인할 것 |
|---|---|
| 플랫폼 수수료 | 판매 수수료율, 카테고리별 차등, 정산 주기 |
| 광고비 | 매출 대비 광고비 비율이 매출 증가 속도보다 빨리 오르고 있지 않은가 |
| 국제 물류·반품 | 건당 배송비, 반품 회수 비용, 분실·파손 처리 |
| 환율 | 판매 시점과 정산 시점 사이 환율 변동, 환전 수수료 |
| 현지 세금·규제 | 판매국 부가세 등록 의무, 관세, 화장품 성분 규제 |
이번 통계에서 판매자가 가져갈 신호는 두 가지다. 하나, 화장품이 역직구의 58%를 차지할 만큼 쏠림이 크다. 이렇게 판매가 집중된 시장에서는 경쟁 판매자 수와 광고비, 수수료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둘, 중국의 62.3%는 대부분 면세점 몫이고, 미국의 30.4%는 일반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다. 시장을 고를 때는 헤드라인 증가율보다 면세점을 뺀 흐름을 먼저 봐야 한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사업·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통계는 발표 시점(2026-11-02) 기준이며 이후 개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 판매 전략이나 투자 결정 전에는 국가데이터처 원문과 최신 자료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 보도자료, 2026-11-02 — 원문 보기
- 데일리안, 「온라인쇼핑 25조원 육박…자동차·농축수산물 거래 두자릿수 증가」, 2026-11-02
- 서울파이낸스, 「K컬쳐 효과에 역직구 6년 만에 최대···해외 직구는 뒷걸음」, 2026-11-02
- OBC 더원방송, 「K-뷰티 해외 온라인 판매 6363억원…」, 2026-11-02
- 매일일보, 「9월 온라인쇼핑 25조원 육박 ‘역대 4위’…해외직구는 2분기 연속↓」, 2026-11-02
- 아이뉴스24, 「추석 끼고도 온라인쇼핑 4.1% 증가 그쳐…증가분 3분의 1은 자동차」, 2026-11-02
- 한국경제, 「”연말 쇼핑하면 미국이었는데”…블프 앞두고 돈 몰린 곳」, 2026-11-03
- 노컷뉴스, 「온라인쇼핑, 미정산 사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 성공」(2025년 3분기 발표), 2025-11-03
- 아주경제, 「온라인쇼핑 9월 거래액 24조9719억원…전월보다 2.7% 증가」, 2026-11-02
- 청년일보, 「K-뷰티 타고 6년 만에 ‘최대’…3분기 해외 역직구 40.7% ‘급증’」, 2026-11-02
- 딜사이트, 「역직구 최대 시장은 중국권…온라인 면세점 빼면 미국」, 2026-11-03
- SWTV, 「3분기 대중국 역직구, 면세점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 2026-11-03